서브메뉴
검색
약이 되는 세월 : 박경리 산문
약이 되는 세월 : 박경리 산문
- 자료유형
- 단행본
- ISBN
- 9791130663074 03810 : \18,000
- DDC
- 811.46-20
- 청구기호
- 811.46 박14ㅇ
- 저자명
- 박경리 , 1926-2008 , 朴景利
- 서명/저자
- 약이 되는 세월 : 박경리 산문 / 박경리 지음.
- 발행사항
- 파주 : 다산책방, 2025
- 형태사항
- 367 p. ; 22 cm
- 총서명
- 박경리 산문선
- 주기사항
- 박경리의 본명은 '박금이(朴今伊)'임
- 통일총서명
- 박경리 산문선
- 기타저자
- 박금이 , 1926-2008 , 朴今伊
- 가격
- \18,000
- Control Number
- joongbu:660476
- 책소개
-
“선한 예술과 사랑, 그 앞에 우리들의 고요한 기도가 있다”
고난의 세월 속에서 쌓아 올린 이토록 진실한 문장들
『약이 되는 세월』은 박경리가 작가로 등단한 이후 1970년대 말까지 써 내려간 에세이, 그리고 여러 신문과 잡지에 기고한 글들을 모은 책이다. 그는 어린 시절 겪었던 태평양전쟁, 그리고 6ㆍ25전쟁을 지나면서 젊음도, 계절도, 고향도 잃어버렸다고 썼다. 가족을 잃고 그 자신도 병고에 시달리면서 “피부에 스며드는 계절의 냉기 속에서” 단지 “생활의 괴로움”을 맛볼 뿐이다. 그에게 주어진 불행을 심화시킨 고독으로 인하여 그는 문학에 발을 들여놓았다. “고독과 불행이라는 공감을 통한 인간상 속에 친밀과 눈물”을 느꼈고 그 순간만큼은 진실했으며, 그 진실이 그를 문학으로 이끌었다. 소설 연재를 시작하면서 마감 시간이 바짝 다가올 때의 공포 속에서도 그는 꽃을 가꾸고 살이 썩어가는 금붕어에 머큐로크롬을 발라준다. 쿠바 사태로 3차 대전의 위기가 촉발했음에도 땅을 사서 땀 흘리며 그 땅을 일구고 싶다는 소망을 품는가 하면, 책가방을 짐 위에 얹고 무거운 수레를 뒤에서 밀어주는 중학생을 보며 그의 선행에 감동해 눈물을 훔친다. 이를 읽고 어찌 박경리의 인간미에 감동하지 않을 수 있을까. 그는 말한다. “우리는 내일의 불행 때문에 오늘을 거부할 수는 없지 않은가. 오늘을 살아야 한다. 괴로우면 괴로운 대로, 즐거우면 즐거운 대로.” 작가 박경리의 내면을 가장 가까이에서 만날 수 있는 진실한 문장들로 가득한 이 책에서 독자들은 어쩌면 그의 숨결까지 느낄 수 있을지도 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