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케팅론』은 마케팅의 기초가 되는 이론과 핵심 개념을 다룬다. 개론 과목의 특성상 광범위한 내용을 담고 있으며, 『마케팅론』에서 다루는 일부 주제들은 별도 교과목에서 강론으로 다루어진다. 따라서 이 책의 모든 내용을 빠짐없이 소화하기보다 관심이나 필요에 따라 학습 노력의 강약을 조절하는 것이 효율적이라고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마케팅을 온전히 이해하고 실행하려면 마케팅 전반에 대한 체계적인 지식을 철저히 갖출 필요가 있다. 나무들을 찬찬히 살펴보기에 앞서 숲을 조망하는 기본적인 학습 접근 방법을 적용해야 하는 것이다. 특히나 마케팅은 통합적인 시선과 포괄적인 이해가 중요하다. 마케팅의 세부 영역들이 독립적으로 작동하는 것이 아니라 유기적으로 맞물려 화음을이루어야만 소비자를 위한 진정한 가치가 창출되기 때문이다.

따라서 각 장을 학습할 때 해당 내용에 대한 개별적인 이해와 더불어 다른 장의 내용들과 어떻게 연계가 되는지 살펴보는 것이 좋다. 이를 돕기 위해 책 의 전체 15장을 4개의 파트로 구분하였다. Part 1(제1장, 제2장)에서는 마케팅의 본질을 살펴보고, Part 2(제3장~제5장)에서는 마케팅의 주된 주제가 되는 소비자행동을 이해한다. 더 나아가 Part 3(제6장, 제7장)에서는 마케팅 전략을, Part 4(제8장~제15장)에서는 세부적인 마케팅 활동을 구체적으로 다룬다. 더불어, 학습 시 주요 개념이나 이론이 실제 마케팅 실무에 적용된 사례를 떠올려 보거나 찾아보며 실질적인 지식으로 마케팅을 접하기를 권한다. 마케팅은 결국 실천의 학문이기 때문이다. 물론 마케팅에 대한 경험이 없거나 마케팅을 처음 접하는 입장이어도 이 책을 통해 마케팅에 대한 전반적인 이해도를 높일 수 있다. 원론 수준에서 중요한 주제를 모두 다루고 있기 때문이다. 마케팅을 체계적으로 공부하기로 마음먹었다면, 『마케팅론』을 찬찬히 읽고 학습하면서 마케팅에 대해 포괄적으로 이해할 수 있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