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리적 배려는 다양한 사람들과 함께 살아본 경험에서 나올 수 있다. 다양한 개인들과 삶을 공유한 경험들에서 서로의 다양성에 대한 이해가 생겨나고 합리적인 배려가 가능해지는 것이다. 통합이 아닌 분리된 교육 속에서 자라난 학생들이 통합사회 속의 성인이 되었을 때 서로에 대해 합리적인 배려를 할 리가 만무하다. 통합교육을 통해 학생들은 사람들 사이의 벽으로서 존재하는 사회 구조와 제도에 대해 비판적으로 생각할 수 있는 개인으로 자라나야 한다. 그리고 다양한 사람들과 공생하며, 서로 다른 문화의 차이를 알고 이를 존중하며 자신의 문화에 대해서도 역시 경의를 가질 수 있는 개인으로 자라나야 한다. 또한 이를 가로막는 장애들에 대해 적극적이고 개혁적 태도로 변화를 일으킬 수 있는 개인으로 자라나야 한다. 이에 특수교육과 일반교육은 함께 통합교육을 지향해야 한다.

이를 위해 2009학년도부터 전국 국·공·사립 사범대학교와 교육대학교는 교직이수 과목에 ‘특수교육의 이해’라는 과목 개설을 규정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 앞서 말했듯이 특수교육이 통합교육의 차원에서 제공되어야 한다는 것의 중요성과 그 세계적인 추세에 따라 특수교육의 이해는 교사양성기관에서 더욱 중요한 과제가 되고있다. 따라서 본 교재는 예비교사의 통합교육역량 강화에 필요한 내용과 그것의 실천에 대해 고민하고자 하였다.

본 교재는 제1부에서 장애 학생을 바라보는 관점, 통합교육, 개별화교육을 설명한다. 제2부에서는 특수교육대상자로 규정하는 10가지 장애영역의 정의, 원인, 진단·평가, 분류와 특성, 교육적 접근을 중심으로 설명하고, 우리나라에서 특수교육대상자는 아니지만 현장에서 만나게 될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ADHD) 아동, 영재 아동의 분야도 소개하고자 했다. 특히 중요한 사항은 예시나 심화자료를 덧붙여 이해를 도우려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