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는 미국 University of Wisconsin-Whitewater에서 MBA(전공: 국제경영) 과정을 수학한 이후 뉴욕시에 소재한 Pace University에서 경영학 박사학위(전공: 국제경영)를 취득하였다. 그 후 공직에 입문하였으며 오랜 세월 동안 국가안보와 경제안보 문제 등을 다루었던 국제문제 전문가이다. 지난 2019년부터 한양대 국제학대학원 글로벌전략 · 정보학과에서 국내 처음으로 경쟁정보(Competitive Intelligence) 과목들을 대학원생들에게 가르치고 있다.
경쟁정보는 1980년대 일본 기업의 국제경쟁력이 강화되면서 미국 기업들이 일본 기업의 경쟁력을 뛰어넘기 위한 방법을 모색하다가, CIA 등 미국 정보기관에서 활용해오던 국가정보(National Intelligence) 시스템을 민간기업에 도입하여 경쟁정보라는 이름으로 기업들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활용하고 있는 독특한 기업전략이다. 경쟁정보는 국내에서 아직 생소하지만, 미국 · 유럽에서는 기업들에 잘 알려져 있다.
저자는 대학원에서 CEO Profiling, Target 설정, War Room 테크닉, Business War Game, Trend, 시나리오 분석, Red Teaming 등 경쟁정보와 관련된 다양한 수집 · 분석 방법을 강의하면서 석 · 박사 대학원생들의 경쟁정보 능력을 배양시켜 왔다. 또한, 경쟁정보 개념을 4차 산업혁명시대의 핵심산업인 인공지능, 로봇, 전기차, 자율주행 자동차는 물론 플랫폼 비즈니스 모델 기업들에 적용해 왔으며, 알리바바, 텐센트, 바이두 등 중국의 대표적인 기업들의 경쟁력에 대해서도 강의와 연구 활동을 활발히 해오고 있다.
한편, 저자는 한국외국어대 대학원 국제관계학과에서 석 · 박사 대학원생들에게 국제경영 과목을 강의하면서, 미 · 중 간의 기술패권경쟁과 바이든 정부의 경제안보 및 글로벌공급망 재구축 이슈를 학습시키고 있다.
바이든 정부가 출범한 이후 미국과 중국 간 기술패권경쟁의 초점이 글로벌 공급망 재구축에 맞춰지고 있으며, 세계 각국에서도 경제안보의 중요성이 급부상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미 · 중 간의 갈등 국면으로 인해 애플, 페이스북, 아마존, 구글 등 미국의 대표적인 IT 기업들과 BAT, 화웨이 등 중국의 간판 기업들 간에 경쟁이 더욱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현대자동차 등 국내기업들도 글로벌공급망 재구축 문제를 둘러싼 미 · 중 간의 기술경쟁 속에서 큰 영향을 받고 있으며, 네이버 · 카카오 등 국내 대표적인 IT 기업들은 세계시장에서 경쟁사들과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국내기업들이 국제무대에서 생존하고 선두주자가 되기 위해서는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 산업환경과 경쟁사들의 움직임을 정확하게 파악해야 한다.
저자는 국내기업 CEO들과 현장 실무자들에게 필요한 내용을 책에 수록하였다. 많은 참고 바란다. 이 책에 담고 있는 경쟁정보와 관련한 각종 수집 · 분석 방법을 활용하여 기업의 전략적 의사결정을 내리는 데 활용할 것을 권한다.
이 책은 오랜 세월 동안 공직생활 경험, 국제문제 · 경제 전문가로서의 통찰력, 학문적인 배경 등을 토대로 하여 저자가 대학원에서 대학원생들을 가르치는 과정에서 쌓인 경쟁정보 지식을 담은 내용이다. 석 · 박사 대학원생들은 물론 민간기업과 정부기관의 실무자들도 경쟁정보 및 경제안보 업무에 활용하기를 기대한다. 이 책을 작성할 수 있도록 힘을 주신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며 집필에 전념할 수 있도록 배려해준 아내 의향 집사에게도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



2023년 9월, 엄태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