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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젠더· 장소 : 한국여성 여행서사의 장소 감수성
여행 ·젠더· 장소 : 한국여성 여행서사의 장소 감수성
- 자료유형
- 단행본
- ISBN
- 9788942391066 93810 : \22,000
- DDC
- 305.42-20
- 청구기호
- 305.42 임74ㅇ
- 저자명
- 임정연
- 서명/저자
- 여행 ·젠더· 장소 : 한국여성 여행서사의 장소 감수성 / 임정연 지음
- 발행사항
- 파주 : 지식산업사, 2022
- 형태사항
- 384 p. ; 22cm
- 주기사항
- 2023년도 대한민국학술원 선정 교육부 우수학술도서임
- 주기사항
- 기증 : 대한민국학술원
- 주기사항
- 색인 수록
- 서지주기
- 참고문헌과 서지적 각주 수록
- 가격
- \22,000
- Control Number
- joongbu:636873
- 책소개
-
민족·국가·성·계급의 경제를 가로지르는 존재론적 횡단을 감행한 여행
한국 여성 여행자들의 발자취와 마음의 궤적을 더듬어간 기록
이 책은 20세기 초부터 약 100여 년 동안 국경을 횡단한 한국 여성들의 발자취와 마음의 궤적을 더듬어간 기록이다. 민족, 국가, 성, 계급의 경계를 가로지르는 존재론적 횡단을 감행한 여성 여행자들의 기록에서 탈장소성과 무국적의 정체성이라는 역설적인 방식으로 자신의 실존을 증명하고자 했던 여성 젠더의 존재방식과 이를 증언하는 행위로서 여행 글쓰기의 의미를 확인하고자 했다.
여행의 함의를 재사유하다
이 책에서 여행은 자국의 언어적, 정치적, 문화적 국경을 넘어 타국으로 이주하거나 유학 이민 등의 단장기적인 거주를 포함한 모든 이동성 경험을 표상하는 광의의 개념이다. 무엇보다 여행이 인종, 민족, 종족, 젠더, 계급, 세대 등 자신의 존재를 구성하는 다양한 요소들과의 거리두기를 통해 다른 세계와의 ‘차이’를 경험함으로써 주체가 자발적으로 ‘이방인’, ‘망명자’ ‘유목민’ 되기를 실천하는 행위라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여행의 젠더적 성격과 의미를 이해하다
젠더 지리학의 관점에 입각해 여행주체로서 여성 젠더의 차별화된 여행경험을 통해 여행의 젠더적 성격을 입체적으로 재구하고자 했다. 즉 여행 장소를 기억하고 의미화하는 방식이 젠더적으로 구성된다는 전제에서 저자는 여행 주체가 여성인 글에서 그 여행이 가진 가치의 보편성과 차이를 추출해 내고 이 특징들을 수렴해가는 방식을 취하고 있다. 특히 한국 여성의 여행은 가부장제로 상징되는 한국 사회 특유의 폐쇄성으로부터 탈출하고자 하는 욕망에서 추동해 젠더 질서와 체계의 모순을 인식하고 이를 역전시키는 변화와 전환의 계기로 작용한다는 점, 그리고 이 같은 여성 젠더의 모습은 혼종적 주체, 복수의 정체성 등으로 환언되는 디아스포라 다문화 경계인의 보편적 존재방식을 표상한다는 점에 주목한다.
여행에서 젠더와 장소가 맺는 상호구성적인 관계를 파악하다
저자는 ‘장소 감수성(sensitivity of place)’이라는 개념을 바탕으로, 고유한 공간성과 주체의 내적인 감각이 교감하면서 형성되는 상호의존성을 중심으로 여성 젠더의 장소 경험 방식을 규명하고 있다. 이를 위해 장소의 안과 밖, 중심과 주변에 동시에 존재하는 여성 여행자들의 시선을 따라가며 여행 장소가 지닌 배타적 고유성이 해체되면서 장소의 의미가 새롭게 창출되는 순간을 포착하고자 했다. 더불어 여성 여행의 특성과 여행의 여성주의적 가치를 발견하기 위한 인식론적·방법론적 도구로 장소기억, 장소상실, 탈장소성, 비장소 등의 다양한 장소 이론 및 개념들을 활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