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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과 변이의 미술 : 1980년대 민중미술의 역사
이탈과 변이의 미술 : 1980년대 민중미술의 역사
- 자료유형
- 단행본
- ISBN
- 9791159057281 93600 : \45,000
- DDC
- 709.5195-20
- 청구기호
- 709.51 서66ㅇ
- 저자명
- 서유리 , 1973- , 徐有利
- 서명/저자
- 이탈과 변이의 미술 : 1980년대 민중미술의 역사 / 서유리 지음
- 기타표제
- [대등표제]Dislocation and counter-subjectification a history of minjung art in the 1980s Korea
- 발행사항
- 서울 : 소명출판, 2022
- 형태사항
- 528 p. : 삽화(일부천연색) ; 23 cm
- 총서명
- 한국연구총서 ; 108
- 서지주기
- 참고문헌과 색인 수록
- 일반주제명
- 민중 미술[民衆美術]
- 일반주제명
- 한국 미술[韓國美術]
- 통일총서명
- 한국연구총서 ; 108
- 가격
- \45,000
- Control Number
- joongbu:628982
- 책소개
-
낯선 미술의 역사를 만나다
1980년대의 아방가르드, 민중미술 다시 보기
민중미술, 통치의 경계를 뚫어낸 아방가르드 미술
미술은 신비로운 명작이거나 철학적 암호이기만 한 것일까? 미술은 저마다 겪어온 생존의 체험을 서로 공유하는 과정이자 타인과의 만남을 매개하는 미디어이다. 미술이 어떻게 산산이 파편화된 개인을 연결하고 불가능할 것 같았던 변화를 위한 힘을 모아낼 수 있었을까. 이 책은 불의한 시대에 미술관 밖으로 탈출하여 연약한 타자인 우리 자신을 향해 변이해 나갔던 한국 미술의 역사를 추적했다. 서양의 어떤 미술의 역사에서도 쉽게 볼 수 없는 전대미문의 아방가르드가 1980년대의 민중미술이다. 민중미술은, 통치와 자본이 규율한 주체성과 장소성에서 벗어나 미술가가 시민 대중과 함께 세계를 바꾸어낼 힘을 만들어간, 이탈과 변이의 미술이었다.
이 책은 다층적인 시점으로 민중미술의 역사를 재구성했다. 한국 사회의 격동의 시기였던 1980년대 초, 미술장의 구조가 재편되고 ‘현실과 발언’, 신학철, ‘임술년’ 등의 전위적 작가들이 극적으로 회화사적 전환을 이루어내면서 변화가 시작되었다. 전시장 안의 혁신에 이어서, 미술의 새로운 존재방식이 밖에서 실험되었다. 광주 ‘자유미술인회’가 같이한 시민미술학교의 검은 판화는 자율적인 표현과 탈계층적 만남의 순간을 매개했다. ‘두렁’이 창안한 걸개그림은 집회의 수행성과 결합하여 닫힌 주체성의 변이를 추동하고 사람들을 연결시켰다. 도처에서 여러 갈래의 만남을 기획하고 실현했던 미술가들의 활동은 1987년을 고비로 폭발적으로 확산되었다.
이 책은 전시장 미술과 현장 미술의 두 갈래로 나누어 미술운동의 역사를 성찰하면서, 전시장 미술의 도전적인 시도와 현장 미술의 역동적인 활동을 교차시켜 살펴보았다. 미술가와 대중의 공동체적 미술활동이라는 특이점에 집중하고, 1980년부터 1990년대 전반까지 기원, 발전, 전환, 쇠퇴의 역사적 내러티브를 재구성하여 민중미술의 역사를 흥미롭게 따라갈 수 있도록 했다. 230여 개의 작품과 현장 이미지가 미술운동의 다양한 양상들을 풍부하게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