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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장고 인류 : 차가움의 연대기
냉장고 인류 : 차가움의 연대기
- 자료유형
- 단행본
- ISBN
- 9788967359720 03900 : \17,000
- DDC
- 394.12-20
- 청구기호
- 394.12 심95ㄴ
- 저자명
- 심효윤
- 서명/저자
- 냉장고 인류 : 차가움의 연대기 / 심효윤 지음
- 기타표제
- [대등표제]The Refrigerated humanity
- 발행사항
- 파주 : 글항아리, 2021
- 형태사항
- 291 p. : 삽화(일부천연색), 연표 ; 21 cm
- 서지주기
- 참고문헌: p. 266-269
- 일반주제명
- 식문화[食文化]]
- 일반주제명
- 냉장고[冷臧庫]
- 전자적 위치 및 접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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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격
- \17,000
- Control Number
- joongbu:616427
- 책소개
-
젊은 인류학 연구자의 냉장고 문명 추적기!
차가움이 만든 스위트홈의 파란만장한 이야기
우리는 차가운 것을 얼마나 열망해왔나
이 책은 젊은 인류학 연구자가 인간의 역사를 ‘냉장고’와의 관계를 통해 고찰한 것으로, ‘차가움의 연대기’라 할 수 있다. 냉장고의 역사가 중요한 이유는 각 시대마다 인간의 욕망이 이 물건에 투영되어왔기 때문이다. 음식을 상하지 않게 하는 필수 도구로서 발명되긴 했지만 중상층 이상에서는 한때 고가의 가구처럼 인식됐고, 농촌에서는 전기세 걱정 때문에 쓸 엄두도 못 냈다. 어느 시점부터는 혼수품으로 등극하더니 2000년대 초반까지도 ‘여자의 물건’으로 광고하면서 성별 고정관념을 여실히 드러내기도 했다. 이후 930리터까지 점점 커지는 용량으로 인해 냉장고는 신선 기능을 자랑하지만, 음식을 넣어둔 채 잊어 쓰레기를 양산하는 결과를 낳기도 한다. 1인가구가 시대인 요즘은 어떨까? 오피스텔에서 빌트인 냉장고를 사용하는 젊은층은 냄새 나는 음식을 굳이 냉장고에 보관하지 않을뿐더러 라면 냄새조차 싫다면서 편의점에서 사 먹는다. 편의점 냉장고가 점차 도심의 텃밭이 돼가고 있는 것이다(하지만 거기서도 포장을 뜯지 않은 음식이 수없이 버려진다). 한편 중장년의 1인가구 냉장고는 초록색 소주병이 차지해 거주자의 고독을 대변하고 있다.
저자는 냉장고가 시대와 세대, 나아가 국경을 넘어서까지 인간의 생활 양식을 보여주는 창구가 된다고 보고 이를 인류학적 관점에서 파고들었다. 미국의 철도 산업으로 인해 시카고에서 냉장 기술이 발전한 것, 국내에서 처음 출시된 냉장고, 계급별 지역별 냉장고의 현황, 베트남인과 고려인 등 각국의 냉장고 풍경…… 차가움에 얽힌 역사적 사실과 현지조사 및 가정 방문을 종횡으로 펼침으로써 냉장고와 얽힌 삶의 변화를 측정케 했다. 특히 집필과 동시에 국립아시아문화전당에서 ‘냉장고 환상’이란 전시를 기획해, 이 책에는 귀중한 시각 자료들이 실려 있다.
사람들은 보통 자기 집 냉장고를 잘 드러내지 않는다. 이 책의 재미는 사람들의 식습관과 생활 습관이 고스란히 담긴 그런 냉장고를 활짝 연다는 데 있다. 저자 집의 냉장고에서 시작해, 전라도 나주 종갓집의 냉장고, 광주 이주노동자들의 냉장고, 지하철 택배 노동자의 냉장고, 요양원으로 실려간 노원구 김씨 할머니의 냉장고, 전기를 아끼기 위해 제작한 불광동 한 카페의 아이스박스까지. 거기서는 그 사람의 삶의 향기와 음식 냄새가 풍기지만, 다른 한편 유통기한이 지난 통조림과 햇반, 라면과 초콜릿 봉지가 나뒹굴고 있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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