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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출판도시 30년, 다시 내일을 말하다 : 책마을 연출가 이기웅 이야기
파주출판도시 30년, 다시 내일을 말하다 : 책마을 연출가 이기웅 이야기
- 자료유형
- 단행본
- ISBN
- 9791159096198 03300 : \16,000
- DDC
- 070.509519-20
- 청구기호
- 070.50951 이16ㅍ
- 저자명
- 이규동
- 서명/저자
- 파주출판도시 30년, 다시 내일을 말하다 : 책마을 연출가 이기웅 이야기 / 이규동 틀 짜고 글씀
- 발행사항
- 파주 : 교보문고, 2021
- 형태사항
- 458 p. : 삽화 ; 26 cm
- 주기사항
- 본서는 『파주 책마을 이야기』(2008년)에 이은 완성편임
- 기타서명
- 파주 책마을 이야기
- 기타서명
- 파주출판도시 삼십년, 다시 내일을 말하다
- 가격
- \16,000
- Control Number
- joongbu:593529
- 책소개
-
세계 최초의 출판문화도시 ‘파주 출판도시’의 30년 역사 총정리
이 책은 파주출판도시-책마을을 처음부터 발상해 기획하고 추진하며 완성에 이르기까지, 이사장직을 맡아 사업협동조합을 이끌어온 한 일꾼의 이야기를 책마을의 역사歷史와 함께 엮어 지은 것이다. 세계적으로도 첫 사례로 평가받는 출판문화도시 조성의 연출자이자 건설자로서, 책마을의 편집자로서 그의 공업功業과 역사役事를, 당시 실제 상황을 토대로 해서 기록한 작업이다. 이 일은 책마을의 탄생 과정을 생생히 남기는 한편 책마을의 앞날을 바라보고 변치 않는 가치를 유치해 나가는 준거準據를 담아내고자 하는 목적과 기대를 품고 있기도 하다.
이 책은 파주출판도시라는 프로젝트의 다큐멘터리이자, 이 프로젝트를 이끌어온 이기웅의 휴먼 다큐멘터리다. 어느 프로젝트나, 특히 이상적인 구상이며 필수적인 사업계획일수록 그 시작부터 끝까지 매 단계마다, 난관과 장애를 만나게 된다. 그러나 파주출판도시가 이런 암초들을 잘 극복하고 돌파해 완성되었기에 이 책이 세상에 나온 것은 아니다. ‘누가, 누구를 위해 무엇을 했는가?’ 에 대한 질문과 답이 뚜렷했고, 그 가치가 분명하게 드러났기 때문에 이 책이 쓰인 것이다. ‘누가’는 사리私利가 아닌 공익公益을 추구하는 ‘공동체共同體’였다. ‘누구를’은 사회와 국가를 위한 프로젝트였으며, ‘무엇을’은 ‘좋은 책을 잘 만들 수 있는 여건’을 만드는 ‘공동선共同善’이었다. 그리고 도시 전체와 입주사 상호 간에 ‘공동성共同性’ 문화를 추구하고 이룩했기 때문이다.
이 책의 주인공 이기웅, 그는 공동성을 쉽게 설명한다 “우물을 하나 파서 여럿이 사용할 수 있는데, 여기저기 우물만 파놓고 관리도 못 하는 일은 하지 말자.” 파주출판도시는 이기웅 이사장의 리더십으로 세계에서 유례를 찾기 힘든 문명의 도시, 지식의 도시를 만들어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러나 그것만이라면 이 책은 쓰이지 않았을 것이다. “지금의 출판도시가 가능했던 것은, 여러 고비가 있었지만 ‘내가 아닌 우리가’ 했기 때문입니다.” 그는 ‘우리’라는 공동체를 이끌면서 주위로부터 ‘지독한 사람’이라는 평이자 욕을 들었다. 그가 지독하지 않았다면 이 도시도 생겨나지 않았을 것이다. 목숨까지 바칠 지독한 신념이 있었기에 공동체의 목적과 가치를 이루어낸 것이다. 그의 지독한 집착력執着力과 접착력接着力이 없었다면, 그의 독창적이면서도 한편으로는 독선적인 성격이 아니었더라면, ‘자경自敬과 선견先見’을 갖추지 않았더라면, 감히 이루지 못했을 것이란 평이다.
그러나 이 도시는 결과로서 평가를 받아서는 결코 안 된다. 결과보다도 더 중요한 가치가 그 과정 속에 있기 때문이다. 문화평론가 고 이중한 선생이 초창기에 출판도시 건설을 ‘환상적 도전’이라는 글로 극구 칭찬하며 격려했지만, 환상적이라는 말에는 ‘이루어질 수 없는’ 무모함이란 뜻이 담겨 있었을 것이다. 이 뜻을 알아차린 이기웅은 ‘청색혁명’이란 글로 맞받아쳐 도전했다. ‘위대한 도전인 한편 위험한 모험’이 시작된 것이었다. 김언호 한길사 대표는 이렇게 말한다. “파주출판도시 건설의 한가운데에 출판인 이기웅이 서 있다. 출판도시 건설을, 맨 앞에서 출판장인匠人 이기웅이 이끌고 있다. 1980년대에 발의된 출판도시는 곧 이기웅이라고 해도 된다. 일련의 출판인들이 더불어 출판도시를 건설하고 있지만, 이기웅의 집념과 문제의식으로 프로그램의 질량質量은 심화되었다. 출판인 이기웅이 출판도시의 형식과 내용을 아름답고 탄탄하게 조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