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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 신경과학과 도덕교육
뇌 신경과학과 도덕교육
- 자료유형
- 단행본
- ISBN
- 9791185136509 93370 : \20,000
- DDC
- 370.114-20
- 청구기호
- 370.114 박94ㄴ
- 저자명
- 박형빈 , 1972-
- 서명/저자
- 뇌 신경과학과 도덕교육 / 박형빈 지음
- 발행사항
- 서울 : 울력, 2019
- 형태사항
- 383 p. ; 23 cm
- 주기사항
- 2020 세종도서 학술부문 선정도서
- 서지주기
- 참고문헌(p. 343-374)과 색인수록
- 가격
- \20,000
- Control Number
- joongbu:579713
- 책소개
-
뇌 신경과학의 발달과 인간의 정신 작용에 대한 관심
뇌 신경과학 연구는 계속 진화하고 있다. 과학기술의 발전 속도만큼 신경과학 관련 연구 성과도 날로 진일보하고 있다. 뇌 발달의 비밀, 뇌 작동의 원리, 뇌신경 발화의 원인과 결과 등 뇌의 기능, 구조, 역할에 대한 베일을 벗기려는 도전이 지속되고 있다. 뇌 신경과학자들은 뇌 활동에 의한 마음의 변화, 정신의 작용이라는 비물질의 영역에까지 관심을 촉구하며 인간 본연의 기저 탐색에 열을 올리고 있다. 인간의 뇌와 마음의 관계를 이해하고자 하는 이러한 시도들은 과학적이고 객관적인 실험을 통해 인지, 감정, 정서, 행동 등과 뇌의 관계, 즉 뇌와 인간의 심적 작용과의 연관성을 연구하는 관련 학문 분야를 발전시켜 왔다.
도덕교육학의 측면에서 보면, 뇌 신경과학 연구는 지난 20여 년 동안, 기능적 자기 공명 영상(fMRI)과 같은 신경과학의 새로운 기술을 사용하여 도덕적 판단과 관련된 뇌 구조를 연구하는 데 상당한 관심을 두어 왔다. 많은 철학자들을 포함하여 연구자들은 신경과학의 결과가 도덕적 판단의 본질, 실천, 신뢰성과 관련해 겉보기에는 다루기 힘든 논쟁을 해결할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고 믿는다. 이로 인해 과학적이고 철학적인 활동이 쏟아져 도덕 신경과학의 새로운 분야가 급속히 성장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뇌 신경과학과 도덕 판단과의 상관관계를 이해하려는 과학 연구가 광범위하게 진행되고 있다.
도덕교육과 뇌 신경과학의 접점을 찾아서
뇌 신경과학의 연구 성과를 바라보는 도덕교육학자의 시선은 뇌 신경과학의 연구 축적물들을 관통하는 도덕교육적 함의와 시사점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그것은 인간 이해와 관련된 것이며, 도덕교육 분야에서 중요하게 인식해 온 자유의지, 선택과 행동의 동기, 정서와 감정, 도덕성 등에 관한 것이다. 그리고 도덕적 인간, 사회적 인간, 때로는 이기적이고 본능적인 인간의 본래 모습에 대한 깊은 통찰을 포함한다.
이 책은 그동안 급속히 성장해 온 뇌 신경과학 연구들에 주목하면서 도덕 신경과학, 신경 도덕교육학, 도덕교육 신경과학 등의 용어로 명명될 수 있는 뇌 신경과학과 도덕교육의 연결 고리를 탐구하고 있다. 또한 이 책은 그러한 연구 노력이 흔하지 않은 우리나라에서 ‘뇌 신경과학과 도덕교육’이라는 주제로 도덕교육학의 과학적 방법론 모색과 총체적 측면에서의 인간 이해를 추구하고 있다.
도덕성에 대한 심층적인 이해를 위하여
이 책을 통해 독자들은 뇌 신경과학 분야의 연구들 가운데 도덕교육의 차원에서 눈여겨 볼 많은 연구들을 접할 수 있으며, 동시에 이러한 연구들이 도덕교육이라는 규범적 영역에 어떻게 연결될 수 있는가에 대한 도전적 시도들을 경험할 수 있다. 따라서 도덕교육에 관심이 있는 연구자, 교육자, 학생들은 이 책을 통해 도덕성, 도덕교육 방법론에 대한 과학적, 철학적 논쟁을 진전시킬 수 있을 것이다.
뇌의 변화는 한 인간의 변화로 그리고 급기야 한 사회의 변화로 이끌 수 있다는 야심찬 상상도 가능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책은 궁극적으로 도덕교육에서 뇌 신경과학의 ‘신중한’ 적용 가능성을 추구하는 데 목적이 있으며, 이는 도덕교육학이라는 학문 분야의 철학적, 교육철학적 논쟁을 더욱 진전시킬 것이라 기대한다. 인간의 마음은 곧 뇌의 작용으로 환원될 수 있다는 성급한 결론에 매몰되지 않는다면, 이 책은 도덕성에 대한 깊은 이해를 추구하는 데 견실한 출발점이 될 수 있을 것이다.